우리는 매일 시계를 보고 산다. 언제 아침이고, 점심이고, 퇴근이고, 또 주말인지 안다. 시간은 이렇게 흘러가고, 우리는 그 안에 갇힌 듯 살아간다. 그런데 성경은 우리에게 시간에 대한 또 다른 시선을 던진다.성경이 말하는 시간에는 두 가지 개념이 있다. 흐르는 시간 크로노스(χρόνος), 그리고 하나님이 정하신 카이로스(καιρός). 전자는 인간의 시간이고, 후자는 하나님의 시간이다. 전도서는 이렇게 말한다.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 만사가 다 때가 있다.” (전도서 3:1) 우리는 모두 그 ‘때’를 따라 살고 있다.📌 회전목마 안의 시간 – 인간이 사는 크로노스어느 유원지에서 아이가 회전목마를 타고 있다. 커다란 원판이 돌고, 목마는 위아래로 움직이며 아이를 실어 나른다. 음악이 흐르고,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