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서 숫자는 단순한 수치를 넘어 깊은 상징성을 가진다. 특히 '42'라는 숫자는 이스라엘 민족의 출애굽 여정과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출애굽기와 민수기에는 이스라엘 민족이 애굽을 떠나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까지 42곳의 진영을 거쳤다고 기록되어 있다(민수기 33장). 이는 단순한 지리적 이동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연단하고 정결하게 하며, 약속의 땅에 들어가기 위한 과정이었다. 광야에서의 방황은 단순한 고난이 아니라 신앙의 성숙과 순종의 훈련이었다. 결국, 42개의 진영을 거치며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다듬어졌다. 마찬가지로 마태복음 1장은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를 42대에 걸쳐 기록하고 있다. "아브라함부터 다윗까지 14대, 다윗부터 바벨론 포로까지 14대, 바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