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보서의 저자 야고보는 예수님의 친동생이다(마 13:55). 하지만 그는 처음부터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하지 않았다. 요한복음 7장 5절은 “그의 형제들까지도 예수를 믿지 아니하니라”고 기록한다. 마가복음 3장 21절에선 가족들이 예수님을 “미쳤다”며 붙들러 나왔다는 장면도 등장한다. 예수님은 이런 반응을 알고 계셨다. 그래서 “선지자가 자기 고향과 자기 집에서는 존경을 받지 못함이 없느니라”(마 13:57)고 말씀하신다. 야고보 역시 그 대상이었다. 어릴 적부터 함께 자란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받아들이는 일은 쉽지 않았을 것이다.■ 야고보의 회심야고보가 달라진 건 부활 사건 이후다. 고린도전서 15장 7절은 “그 후에 야고보에게 보이셨으며”라고 기록한다. 부활하신 주님이 야고보를 따로 찾아..